책 세균과 책 소독기 알아보기
코로나로 오랫동안 도서관에 가지 못했는데, 오랜만에 도서관에 들렀습니다. 그 새 다양한 신작도 많이 나왔더군요. 그리고 바뀐 것이 하나 더 있었다죠. 바로, 도서관 책 소독기입니다. 옛날 소독기는 사라지고 새로운 셀프 책 소독기가 있더라고요. 뭔가 더 좋아 보였네요.
이번 포스팅에서는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, 도서관의 책 소독기를 소개와 이용 팁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. 더불어 책 속에는 어떠한 세균들이 있는지, 책의 오염도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하여요. 하단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해요.
책 세균, 바이러스 얼마나?
도서관의 책은 사람의 손을 많이 거쳐갑니다. 대여되는 책이기 때문에 신작도서보다 비위생적일 수밖에 없어요. 우리가 도서관에서 대출하는 책에는 다양한 세균, 바이러스, 곰팡이, 먼지 등이 존재할 수 있어요.
시사저널의 보도에는 대여용 서적이 신간 서적보다 세균이 11배 많고 대장균이 20배 정도 많다는 한국미생물학회 책 오염도 조사를 소개하고 있는데요.
책 한장마다 곰팡이류가 백여 마리, 2.5장마다 분변성 대장균과 살모넬라 균이 1마리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. 곰팡이균은 피부병을 유발할 수 있고 살모넬라 균은 장티푸스 질병의 원인이 되고요.
물론 위의 조사는 책 소독기를 사용하지 않은 대여 도서의 기준이겠지요. 1995년의 오래 전의 조사 결과이기는 하지만, 그만큼 대출하는 책은 각 종 세균과 곰팡이가 존재하며 책의 오염도가 심하고 위생적이지는 않다는 것의 의미합니다. 먼지와 책벌레 다듬이 벌레까지 있다죠.
드물지만 책에 침을 바르고 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. 책 소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. 위생이 강조되는 코로나 시대이기도 하고요. 다행히 시간이 지난 지금, 도서관에는 책 소독기가 필수로 설치되어 있고 시민들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.
많은 시민 분들이 도서관의 책 소독기를 사용하시지만,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이어서 알아두면 유용한 도서관 책 소독기 이용팁에 대해 전해드릴게요.
도서관 책 소독하는 방법
제가 다니는 도서관의 새로운 책 소독기입니다. 예전 소독기에 비해 소음도 적고 도서 권수를 더 많이 넣을 수 있더라고요. 시대가 좋아졌네 했네요~
셀프 책 소독기의 살균 장치는 100% 자외선을 이용한다고 해요. 자외선램프가 있더라고요. 책 소독으로 99.9% 세균이 박멸된다고 합니다. 세균 박멸뿐만 아니라 송풍기로 책 속 먼지를 털어내줍니다. 더불어 무독성 천연 향균 방향제를 이용, 악취를 제거해준다네요. 피톤치드 향이래요.
책을 반으로 나눠 펼쳐진 상태로 책 고정 장치에 꽂아주세요. 책을 반으로 꽂기 때문에 안쪽 면까지 소독, 먼지제거가 가능해요. 이곳 책 소독기는 여섯 권의 도서를 한 번에 소독할 수 있네요. 소독실 문을 닫은 후 우측 상단의 시작 start 버튼을 눌러주셔요.
책 소독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아는데, 여기 도서관의 책 소독 시간은 1분으로 설정되어 있어요. 전원버튼을 누르면 자외선램프에 불이 들어오고 1분간 책 소독됩니다.
도서가 소독되는 동안, 괜시리 상쾌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. 책에 향기까지 더해주니 그러할까요? 옛날에는 찝찝해하면서 책을 빌리곤 했었는데 말이죠. 겉표지는 닦아서 보았고요.
이젠 도서를 대출하고 자동 반사적으로 책 소독기로 향한다죠. 책 소독을 하고 나면 안심이 됩니다. 여러분도, 꼭 도서관에 방문하시면 책 소독하시는 거 잊지 마세요. 안심하고 편안히 책 읽기 즐기시길 바랍니다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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